2009년 01월 12일
추억의 80년대 오락실 게임
당시 게임은 전부다 뿅뿅 수준이었지만, 그 중에서 유독 관심을 끈 게임은 `너구리`. 날파린지 똥파린지를 피해서 맛있는 과일들을 훔쳐 먹는 재미와 나름 머리를 쓰게 만드는 장애물들과 세트 설치에 순발력까지 요구하는 이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단골이 되었었는데 어느새 50원 가지고 40분 이상 게임을 즐기는 경지까지 오르게 되었죠.
게임의 고비가 되는 `오렌지`판. 이걸 넘기고서 `맥주`까지 가 본 최고의 기록은 `맥주 3판`.

2인용이 되는 `테칸 월드컵`. 승리를 하려면 7판을 모두 이겨야 되는데, 이게 정말이지 쉽지 않았다. 친구들과 2인용을 할때 누가 아래쪽 팀을 할 것인지를 놓고 신경전을 많이 벌였다는...

주어진 시간 안에 다음 신전에 도착하지 못하면 `악마`가 나오니 조심. `T`를 먹으면 시간이 늘어나며, 별 중에서 7만 점짜리도 있고, 4층 탑을 쌓는(?) 놈들이 내려오기 전에 다 죽이면 보너스 만점이다. 그리고, 특별 무기들을 다 모으면 100,000점이다. 십자가를 먹기만 하면 그야말로 `천하무적`. 아무 것도 겁날게 없었다. 그러나, 이거 시간 안배를 잘못해서 실수로 죽기도... 조금만 더 하면 50만 점 보너스 나오네.



# by | 2009/01/12 20:42 | 게임의 천국 | 트랙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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