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대육각형

오늘은 비가 오고 있지만, 만약 어젯밤에 밤하늘을 올려다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지만 큰 행운을 누렸을 것이다.
2007년 8월 광복절의 밤은 여지껏 바라본 중에 가장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었는데, 바로 어제가 그랬다. 1월 달은 남부지방에서 연중 구름이 제일 없는 달이고, 마침 날씨도 많이 풀려 춥지 않아서 모처럼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하늘을 바라다 보았다. 쌍안경이 출동한건 당연한 얘기고.
밤하늘이 어느정도 맑았느냐면 평소엔 아무리 잘 보여도 오리온을 제외하곤 겨울철의 대육각형을 형성하고 있는 별자리들의 일등성들만 보여 육각형의 형태만 볼 수 있었는데 어제는 그 육각형은 물론이고 `마차부 자리`의 거대한 오각형 전체까지 눈으로도 확연히 보였다.
대육각형을 구성하고 있는 별자리는 마차부 자리, 오리온 자리, 황소자리, 쌍둥이 자리, 작은 개자리, 큰 개자리이고, 그 각 별자리를 대표하는 별은 각각, 카펠라, 리겔, 알데바란, 키프로스, 폴룩스, 프로키온, 시리우스이다. 여기서 시리우스와 리겔, 베텔기우스는 또한 육각형 안에서 겨울철의 삼각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다 초저녁에 떠서 정 서쪽 방향으로 지는 샛별 `금성`까지 아주 밝았다. 육안으로 보면 꼭 날개를 편 채 공중에 떠 있는 요정 `팅커벨`처럼 보인다.
가지고 있는 디카의 한계로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이제 곧 있으면 전문가 급의 카메라를 구입할 시점이 다 되어간다. 별들아 조금만 기다려라. 앞으로는 잘 찍어 줄테니 꽃단장하고 대기하라구. 올해는 일식, 불꽃축제, 월식, 사자자리 유성우까지 찍을게 많다구. 토성은 아무래도 망원경이 있어야 될 것 같다.

by 케찹만땅 | 2009/01/29 23:55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1)

트랙백 주소 : http://wpkc.egloos.com/tb/410114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케찹만땅 at 2013/12/16 19:11

제목 : 겨울철 별자리. 다이아몬드 형태의 대육각형
눈이 시리도록 날씨가 맑은 겨울철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커다란 다이아몬드의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육각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겨울철의 대육각형을 구성하고 있는 별자리들은 각각 오리온, 황소자리, 마차부자리, 쌍둥이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입니다. 1월 중 보름달이 이 육각형의 가운데 들어와 빛나는 광경을 구경하세요.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more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