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

장산에 한번 올라가기로 하니 의외로 흔쾌히 따라나서는 조카들.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힘들텐데... ㅎㅎㅎ 지옥훈련 한번 시켜주마.

<그동안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나 보다. 혹시 여기에도 '미스테리 서클'이 생기지 않을까? ^^>

일단은 약수터에 간다고 말하고 물통 하나씩 앵겨준 후에 출발~! 거의 산 중턱 바로 밑에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서 여기가 예전에 산이었던 사실을 모르고 따라오는 조카들. 그 얘기를 해주니 선뜻 감이 잘 안오는듯...

<정상 앞으로 0.9Km. 모두 도끼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러게 평소 운동 좀 하지. 머 힘들다고...>

처음엔 잘 따라오는 것 같았으나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들자 쳐지는 낙오자가 발생. 내 그럴줄 알았다. 아직 꼭대기까지 갈려면 이제 시작인데...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조카들이 불쌍해. ㅋㅋ 나는 나쁜 삼촌인가?

<옛날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매년 이 바위 앞에서 제사를 지냈다 함. 바위이름은 '촛대바위' 산 아래에서도 보일만큼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일단 약수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도착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는데, "삼촌, 다온거야?" "어?...아니...우리 목적지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돼..." 사실은 많이 가야 되는데.

<정말이야? 아님 겁주려고 쓴거야? 확인해볼 수도 없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중턱을 넘어서니 햇살이 눈부시고 적당한 구름과 바람에 날씨가 너무 좋다. 비그친 다음이라 대기도 깨끗했고, 지평선까지 시야확보가 되었다. 비온것 치고는 땅도 그리 질지는 않았다.

<산짐승들이 다니는 길. 이런 길로 데리고 온다고 투덜대지만 하와이에서 서울에서 온 애들이 언제 이런 낙엽 수북한 산길을 걸어보겠는가. 마치 스폰지를 밟고 가는 느낌>

쳐지는 사람을 기다려주느라 시간이 다소 지체되었지만 그렇게 천천히 올라갔다. 이제 슬슬 원망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잘 올라왔다는 소리로 바뀔 것이다.

<날씨 참 좋다~.>

by 케찹만땅 | 2009/02/24 12:32 | 전시축제/부산의 명소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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