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

2001년 국토 포기를 선언한 작은 나라 `투발루`. 지금 이 시각에도 조금씩 계속해서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은 이 사람들이 피해는 제일 먼저 당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농장의 식물들마저도 차오르는 바닷물 때문에 고사하고 있다.
CO2 배출량은 미국의 1/100 이하 수준인데 반해 해수면 상승은 1년에 6mm로 다른 저지대 나라들에 비해 3배나 높다.
이 나라는 제일 높은 곳이 해발 5m밖에 안되니 바닷물이 무릎까지 차올라도 엄청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매년 초만 되면 이렇게 피해를 입는데 이게 홍수가 아니라 바닷물이 밀려들어온 것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이렇게 되기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피해는 점점 심해지고 있고, 해수면 상승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만조`라고 부르는 현상이 해마다 봄철에 일어나는데 이젠 만조라고 부르지 않고, `스프링 타이드` 또는 `킹 타이드`라고 부른다고 한다.
예전에는 밑에 작은 섬이 있었는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사라졌다. 뽀샵으로 지워진게 아니다. 이미 인근의 섬 2개는 수몰되었다.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이 시작되기 10여년 전의 모습과...
해수면이 많이 상승한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 얼마나 심각하게 육지가 잠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 아주 깨끗했던 백사장이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황폐해졌다.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해야 하는데 받아줄 곳도 마땅찮은 형편이라 이래 저래 근심만 늘어가고 있다. 이건 이 사람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할 문제이다.
이 섬 뿐만 아니라 근해의 바다 밑에도 심각한 생태계 훼손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깨끗하고, 생기 넘치던 열대 바닷속이 어느새 이토록 벽화현상이 일어나 사막화의 진행이 가속되고 있다.
이런거 보면 불공평하다는 말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원래 자연은 무심하여 어느 한 쪽을 편애하지 않는다. 즉 이 말은 결국 공평하다는 말이다. 이 투발루가 먼저 피해를 본다는 것 뿐이지 결국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이와 같은 과정을 겪을 것이기 때문이다.

by 케찹만땅 | 2009/03/05 12:18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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