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의 만천화우`(滿天花雨)`

우리집 위에 있는 학교 주위에도 벗꽃들이 많아서 그리로 발길을 옮겼는데, 일찍 학교가 끝나서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사진 찍기에는 좋죠.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뛰어놀 맛이 절로 나겠다...

교정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벗꽃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오후라고나 할까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바람도 솔솔 불어옵니다. 바람이 한 번 불면 벗꽃잎들이 흩날리는데, 아~ 장관이군요. 딱 `만천화우(滿天花雨)`라는 말이 정말 잘 들어맞는 모습입니다. 이런 광경을 볼때마다 그 옛날 봤던 무협만화 `혈견휴 혈련환`이 생각나곤 하는데 거기 주인공이 시전하는 `자하검결`의 제 2식 이름이 바로 만천화우였죠. 온 사방으로 휘날리던 꽃잎들 사이에서 날카롭게 돌아가던 검술. 제 3식은 적하매장, 제 4식은 교탈조화, 그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어느 봄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한 오후 나절이었습니다. 소중한 것들은 가까이 있다는게 맞아요. ^^

얼마전 개나리가 만발했던 그 장소에 이제는 주인공이 벗꽃으로 바뀌어 즐비하게 줄서 있습니다.

by 케찹만땅 | 2009/04/11 21:48 | 전시축제/부산의 명소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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