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1일
봄의 대곡선과 봄의 정삼각형
매년 봄 4월에 밤하늘을 보면 북쪽에 국자모양을 한 7개의 별이 보인다. 이 큰곰자리 `북두칠성`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알아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 별자리는 다른 별자리를 찾는데 있어 길잡이 역할도 해준다. 국자의 끝부분인 베타별 `메라크`에서 알파별 `두브헤`까지 거리의 약 5배 정도 국을 뜨는 윗쪽 방향에는 `북극성`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을 짊어진 아틀라스로 대변되기도 하는 `목동자리`는 산과 들에 꽃들이 나는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밤하늘에 떠오른다. 이 별자리의 일등별 `아크투르스`는 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이고, 북반구에서는 두 번째로 밝다. 이집트와 아라비아 반도 사람들은 이 별을 숭배하며 아주 신성하게 여겼다.
옛 사람들은 처녀자리의 `스피카`가 하늘 높이 떠오르면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곤 했다. 따뜻한 봄이 왔다는 것과 함께 새로운 한 해의 주기가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였다. 처녀자리에는 `처녀자리 은하단`이 있고, 메시에 대상도 18개나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한 천체는 `M104 솜브레로 은하`이다.

이렇게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에서 뻗어 나간 호가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를 거쳐 처녀자리의 스피카까지 이어진 것을 `봄의 대곡선`이라고 한다.

봄의 대곡선 외에 다른 하나의 기하학 도형이 밤하늘에 숨어 있다. 이걸 보기 위해서는 위에 나와 있는 3개의 별자리에 또 하나의 별자리를 초대해야 한다. 바로 `사자자리`다. 바로 밑에는 반달이 보인다. 점점 보름달로 차오름과 동시에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밤하늘을 보며 구경하기 딱 좋은 시기가 되었다. 근데, 비 온다고? 이런~

여기서는 사자의 꼬리를 잠시 빌려야 된다. 아크투르스와 스피카 그리고, 사자자리의 꼬리 `데네볼라`를 가상의 선으로 이으면 `봄의 정삼각형`이라고 불리는 삼각형이 완성된다.

# by | 2009/06/01 17:48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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