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이 영화... 장르가 판타지라고 해서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오늘같이 우중충하고 다운되어 있던 날 기분전환용으로 봤다가... 가슴이 사알~짝 무너져 내릴려고 했던, 그래서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이다. 아~, 이러면 또 내 가슴이.

하필 기분이 꿀꿀한 그런 날 이 영화를 보게 되다니. 마지막 장면에선 왜 또 눈물이 나려고... 이 영화는 판타지라고 하기보다는 장르를 구분하자면 `식스 센스`쪽에 가까운 쓰릴러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배경이 되는 고아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긴 했으나 그게 무슨 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여줌이 없다. 그리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이 아니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무 말없이 흘러나오는 등대의 불빛에 그의 의도를 실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관객은 그 행간에 숨겨진 뜻을 해석하게 될 것이다.

비록 어른이 되었지만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그 옛날의 기억을 선택한 그녀와 또한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이들의 시선이 등대의 불빛을 타고 관객들의 가슴 속에 들어온다.

by 케찹만땅 | 2009/07/18 17:52 | 영화와 드라마의 감동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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