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이런 얘기가 있었다. 인터넷이 막 도입되었던 90년대 중반까지 휴일날 영화를 보려면 극장앞 매표소에 표를 구입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장사진을 이루기 일쑤였다. 이 작품이 내걸린 극장 앞도 마찬가지로 그러했다.

줄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이 영화 재미있대...`, `반전이 있다는데...`, `범인이 누굴까?...` 하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쿠-궁... 저 멀리서 봉고차가 한 대 다가와 멈춰 서더니 어떤 사람이 창문을 열고 줄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저기요~~, 이 영화 ○○○○가 범인이에요~~~."를 외치고 휑~~하니 가더란다.... 분위기 어떠했을까?....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봉고차 뒤에 꽂히는 시선들이 살벌했다는... ^^

다행히 나는 결말과 범인을 모른채 영화를 보았고, 보면서 범인을 추리하며 재미를 느끼다가 결말의 반전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후 가끔 이 반전을 패러디한 다른 영화들의 장면을 보기도 했다. `카이저 쏘제...`라는 단어가 뇌리에 남는 영화였다.

참, 나 역시 `범인`이 누군지 말 안했으니 아직 안봤다면 이 영화 추천해 본다. 범인이 누군지는 혹여 덧글에라도 달지 마세요~. ^^

by 케찹만땅 | 2009/07/30 22:44 | 영화와 드라마의 감동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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