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성운(M 8)과 삼엽성운(M 20) 그리고, 백조성운(M17)

우주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이 사수자리의 은하수 사진 역시 아주 아름답다. 그 거대한 틈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 은하의 중심을 보는 시야를 방해받고 있다. 우리 은하 역시 다른 은하들처럼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중심 부분의 핵을 가지고 있고, 그  핵 속에서는 별들이 더욱 밀집해 있다. 아마 모여있는 별들의 간격은 몇 분의 1광년 정도 될 것이다. 핵은 전파와 적외선, 그리고 X-Ray의 강력한 근원지다. 이들의 거대한 에너지 방출 원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사수자리 근처의 하늘은 온 하늘에서 가장 화려한 곳 가운데 하나로 메시에 목록의 대상물들은  찻주전자의 북쪽에서 다른 하늘의 어떤 지역보다도 밀도가 더 높다. 거대한 가스 구름으로 되어 있는 흩어진 성운과 산개 성단들, 그리고 매우 멀리 있는 구상 성단들까지 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이들 성운들의 전체적인 흐름은 찻주전자 주둥이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보인다.

이 대상들 중에는 '석호성운(Lagoon Nebula)'으로 불리는 'M 8'과 '삼엽성운(Trifid Nebula)'으로 알려진 'M 20'이 있다. 아주 맑은 날 밤에는 맨눈으로도 석호성운을 볼 수 있다. 쌍안경을 가지고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남쪽 지방에 살면 더욱 유리하다. 이 대상의 발견은 망원경과 사진기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오랜 시간 노출한 사진에서 석호성운은 밝은 별들을 둘러싸고 작열하는 가스의 거대하면서도 일정하지 않은 구름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 성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가스와 먼지의 '만'에서 석호성운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 석호성운을 찍은 천문대의 컬러 사진은 우리 문명의 가장 멋진 작품 중 하나이다. 외뿔소자리의 장미성운(Rosette Nebula)처럼 석호성운에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어두운 모래톱이 많다. 이것은 아마 별들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의 모습일 것이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수천억 광년의 거리에 있으며 지름은 수십 광년이다. 삼엽성운은 아마 은하수에서 같은 방향 모서리에 있는 석호성운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이 성운은 망원경 혹은 사진 속에 나타나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 모습에서 이름을 따 왔다. 젊고 번쩍번쩍 빛나는 뜨거운 별인 거대한 O형의 별들이 삼엽성운의 중심에 있으면서 이 성운을 빛나게 만든다.

'백조성운(Swan Nebula)'으로 알려진 M 17은 사수자리의 거대한 성단들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보석이다.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빛의 얼룩은 어렴풋이 헤엄치는 백조의 모습처럼 보인다. 이 성운은 U자형의 모양 때문에 오메가나 말굽으로도 불려진다. 가장 널리 알리진 이름은 오메가 성운이다. 이 백조 성운은 밝은 핵에 매우 가까이 놓여 있는 가려진 성단들에 의해 가열되고 빛을 낸다. 하늘의 이 작은 연기 속에는 천 개의 태양계를 만들기에 충분한 물질들이 들어 있다. 백조 성운까지의 거리는 불확실하다. 아마 적어도 수천 광년을 될 것이다.

by 케찹만땅 | 2009/07/30 23:11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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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름철 별자리, `궁수자리(Sagittarius)`
이 궁수자리는 사수자리라고도 하는데 역시 지평선 부근 은하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별들을 선으로 이은 별꼴을 보면 마치 주전자(Teapot) 모양으로 생기기도 했는데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켄타우르의 상반신을 상징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반신은 지평선에 있어 잘 볼 수가 없죠. 감마별로 통하는 화살촉을 따라 겨누고 있는 방향을 보면 전갈자리가 보이는데 전갈은 오리온을 쫓고 궁수는 이 전갈을 쫓고 있습니다. 이 별자리의 별들과 은하수 저편에 있......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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