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령성운

독수리자리와 백조자리 사이의 어두운 공간에 독수리 북쪽으로 작은 몇 개의 잘 알려지지 않은 별자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화살자리(Sagitta, sa-GIT-ta)`로 `사수자리(Sagittarius)`와 연관이 있다. 전체 하늘에서 세 번째로 작은 별자리인 이 화살자리보다 더 작은 별자리로는 북반구에 있는 `조랑말자리(Equuleus)`뿐이다. 가장 작은 별자리는 남십자성으로 알려진 `남십자가(Crux)` 자리다.

화살자리는 4등급 별이지만 모양이 뚜렷하고, 사수가 독수리를 향해 쏜 화살로도 생각할 수 있는데 어쨌거나 이 화살은 목표물을 빗나갔다. 다른 관점으로는 독수리가 발톱으로 움켜쥐고 있는 이 화살을 '큐피드(Cupid)의 화살'로 여기기도 한다.

또 다른 별자리 하나는 '돌고래자리(Delphinus, del-FINE-us)'다. 은하수를 배경으로 물 위를 우아하면서도 힘차게 뛰어오르는 돌고래로 볼 수 있는 이 별자리의 두 별은 '수아로킨(Sualocin)'과 '로타네브(Rotanev)'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들 이름은 팔레르모(Palemo) 천문대에서 펴낸 목록에 처음 등장했고 나중에 영국의 '웹(Webb)'이 이 사실을 알아낼 때까지 그 이름의 유래가 수수께끼였다. 밝혀진 바로는 그 천문대의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베나토르(Nicolaus Venator)'가 자기 이름의 철자를 거꾸로 써 놓았던 것이었다. 이미 오랫동안 그 이름이 통용되어져 오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명칭을 그대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 여우자리(Vulpecula)'는 별자리 알파벳 목록 맨 마지막에 있고, 이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으나 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는 멋진 보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메시에 목록 M 27의 유명한 `아령성운(Dumbbell Nebula)`이다. 이 성운은 1000광년 거리 떨어져 있고, 전형적인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이다. 거문고자리의 '고리 성운(Ring Nebula)'과 같이 이 거대한 가스 거품은 죽어가는 별이 그 수축 과정에서 날려 보낸 것이다.

이 성운은 지금도 그 중심에 있는 왜성에 대하여 바깥 방향으로 팽창하고 있는 중이며 앞으로 만 년이 더 흐르면 이 성운은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희미해질 것이다. 중심에 있는 별은 백색 왜성이 되었다가 결국에는 흑색 왜성으로 변하게 된다. 우리의 태양 역시 이와 비슷한 운명을 겪게 된다.

별자리들의 경계선은 1930년 '국제 천문 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정해졌는데 조랑말자리의 경계선은 천구의 남북을 잇는 선과 동서를 잇는 선을 따라 그어졌다. 지축의 느린 비틀림 운동(세차운동)으로 인해 하늘의 북극은 천천히 변한다. 앞으로 수세기가 더 지나게 되면 별자리의 경계선은 점점 더 기울어지고 또, 2만 6천년이 지나면 이 경계선들은 다시 하늘의 축과 나란해질 것이다. 그때에는 별의 고유 운동으로 어떤 별들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게 될 것이다. 과연 인류는 그때까지 존재해 있을 것인가?

'도마뱀자리(Lacerta)'는 17세기 헤벨리우스가 만든 작은 별자리 중 하나로 백조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 사이에서 꼬리를 흔들며 바라보고 있다. 천구의 반대편에는 또 하나의 도마뱀 '카멜레온자리(Chamaeleon)'도 있다.

by 케찹만땅 | 2009/09/13 15:41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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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름철 별자리 화살자리, 작은여우자리, 방패자리
여름철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백조자리와 독수리자리 사이에는 꼽사리로 볼 수 있는 작은여우자리와 화살자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 화살자리는 에로스가 날린 `사랑의 화살`이라고 하는데 당최 누구를 향해 쏜 것인지가 아리송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에는 메시에 대상 중 M71도 있는데 이게 또 구상성단으로 보기에도 그렇다고 산개성단이라 하기도 아리송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화살자리는 좀 아리송한 자리. 화살자리 바로 위에는 길쭉한 몸통에 두터......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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