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새벽녘에 뜬 `오리온자리`

계절이 확실히 바뀌었습니다. 새벽에 나가니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기에서 느껴지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조금 있으면 추석인데 그때는 제법 쌀쌀해질 듯 합니다.

여름철에서부터 가을 언저리를 지나는 동안 동네에서 가끔 새벽쯤에 한 번씩 소란이 있습니다. 연례 행사군요. 거 왜 동네사람들 조용하게 자는데 언성을 높이고 그래~. 오늘은 동네 단골께서 고성 쑈를 벌이다 결국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어 가는 좋지 못한 모습을 연출하더군요. 덕분에(?) 안 그래도 겨울철이 아닌 계절의 새벽에 뜨는 오리온 자리를 한 번 촬영해 보고 싶었는데 아제 큰소리로 깨워줘서 고마워...

카메라를 들고 옥상에 올라가 보니 오늘 새벽은 구름도 없이 하늘이 아주 맑았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그믐달이 떠 있는 가운데 겨울철의 대육각형과 그 각각의 별자리를 꾸미고 있는 별들이 한눈에 아주 선명한 모습으로 들어오네요. 와우~ 마차부자리까지. 오늘 새벽엔 완전 관심이 겨울철 별자리에 집중되었는지라 뒷전으로 밀려난 카시오페이아와 안드로메다가 질투했을지도...

겨울철의 대육각형은 너무나 방대해서 광각으로도 렌즈에 모두 담기가 어렵네요. 육각형을 형성하는 아랫쪽 부분의 별들과 오리온 자리가 나와 있는데 날씨가 너무 맑아서 허리띠 삼태성 밑에 오리온이 찬 칼도 보입니다. 여기에 오리온 대성운과 그 유명한 말머리 성운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리온자리를 비롯한 겨울철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는 좀 아껴뒀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하도록 하죠. 그래도 아직은 가을철 별자리인 페가수스와 안드로메다네 식구들이 순서상 먼저니까.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by 케찹만땅 | 2009/09/16 05:45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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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케찹만땅 at 2011/11/01 21:57

제목 : 오리온(Orion) 자리와 시리우스(Sirius) ..
한동안 계속해서 구름없이 맑고 깨끗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니 밤하늘에 뜬 별들도 너무나 선명하게 보입니다. 내일은 비가 오고 또 이번 주말에 다시 추워진다는 말을 듣고 쌍안경과 카메라를 들고 오리온과 시리우스에게 인사를 하러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어제 오늘 밤 하늘의 별자리 분포는 이렇습니다. 이제 다시 상현으로 가는 달이 보름달로 꽉 찰 때쯤이면 아래 이미지 어딘가에 띵~그런 모습을 드러낼 테지요. 제일 먼저 눈에 띄고 또 가장 눈길이 가......more

Tracked from 케찹만땅 at 2014/07/12 19:47

제목 : 오리온 자리 대성운과 말머리 성운(Nebula, 星雲)
오리온의 허리에 있는 세 별 중 `아르니탁`의 바로 아래에 하늘에서 가장 유명한 대상 중 하나가 위치하고 있다. 바로 '말머리 성운(Horsehead Nebula)'이다. 이 성운은 밝게 빛나는 성간 가스를 배경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스와 먼지의 '암흑성운(暗黑星雲)'이다. 뒷부분의 성간 가스들이 밝게 빛나는 것은 그 속에 묻혀 있는 많은 별들의 에너지에 의해 가스들의 백열로 가열되었기 때문이다. 말머리 성운의 이름이 그 모양에서 비롯되었음은......more

Commented by 이상한앨리스 at 2009/09/17 23:24
조금있으면 한밤에 멋진 겨울 별자리를 볼 수 있겠군요. ^^;
Commented by 케찹만땅 at 2009/09/18 10:45
네, 그렇지요. 춥긴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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