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支이야기 4 - 토끼(卯)

토끼는 동북쪽의 굴속을 좋아하고 따뜻한 햇빛을 즐긴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품종이고, 미식가다. 타 동물과 생식기관이 다르고 임신기간은 31일간으로 새벽~아침에 새끼를 낳는 이유로 새벽에 놀라는 습관이 있다. 

장기관이 모두 나약한 동물이다. 총명하고 날쌔며 구김살이 없는 현실파다. 또한 위기 극복을 잘한다. 골탕먹이고 해학적인 면은 별주부전에서 잘 나타난다. 하지만, 침묵적이고 자신의 육신을 자학하는 수도 있다.  

영악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열등 의식을 가지고 있다. 신체가 빈약하고 힘이 없기 때문이다. 순할 것 같지만 자기 새끼를 물어 죽이는 동물은 이 동물 밖에 없다. 청빈을 가장하면서 성격은 날카롭게 변하여 간혹 토끼 부부가 싸울 때에는 끝장을 보듯이 설쳐대는 일도 있다. 성격이 포악해질때는 물불 안가리지만 얼마 후 화가 사그라지면 조용히 울기도 하고 식음을 전폐하기도 한다. 

혹은 더 잘먹고, 잘 자고, 살찌는 케이스도 있다. 참고로 토끼는 원숭이의 그 '빠알~간' 궁둥이를 싫어한다. 자신의 겉(눈)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세상 어딜가도 원숭이와 토끼가 같이 사는 곳은 없다. 자연의 이치란다. 한편, 돼지의 분비 냄새와 힘을 부러워하며 양의 초연한 청승을 태연히 받아드리는데 돼지와 양의 코를 반반씩 닮은 것이 또한 토끼의 코다. 성격에서도 돼지의 우묵함과 양의 자존심을 적절히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토끼, 돼지, 양은 서로 合하여 목(木)국을 이룬다. 

예정된 계획대로 뻗어나가는 형세. 온순하고 깜찍하기 때문에 귀여움을 받기도 한다. 논리적이며 따지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학문, 예술, 창작 분야에는 적합하나 '사업'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잘되어 가는 듯하지만 함정이나 사기에 빠져 폭삭 망하는 수도 있어 자학심리로 인해 중병까지 걸리게 되기도 한다. 어떠한 방해물이 있으면 피해갈 수 있는 융통성이 부족해 후회할 줄도 몰라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대한 자신감 때문에 비사교적이다. 

자신의 비합리를 못보고 완벽을 만들기위해 자신과의 싸움이 강렬해 신경질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남을 인정할 줄 아는 융통성과 포용성만이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꼼꼼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만 나아가는 성급함을 버려야 된다. 대인관계가 화목한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으나 조급한 단점이 있다.

by 케찹만땅 | 2009/12/16 19:31 | 음양과 오행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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