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빵꾸똥꾸` 동영상 ^^

역대 최강의 방송사고는 1985년 MBC 뉴스데스크의 생방송 진행 중 기습적인 스튜디오 침입에 이은 "지금 내 귀에 도청장치가..." 이거 하고, 81년인가 82년 쯤 당시 송승환씨가 진행하던 젊음의 행진 마지막 순서에서 `송골매`의 리더 보컬이었던 `배철수`씨가 스탠딩 마이크에 감전된 장면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 가장 강력했던건 몇년 전 한 경제관련 M방송에서 그 날의 투자시장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던 중 파리 한 마리가 애널리스트의 코에 앉은 후 벌어진 포복절도 킹왕짱의 엄청난 초대형 방송사고였다. 잠시 배경화면으로 카메라가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이미 한 번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이어 "... 그럼 ... (여기서 위급한 상황을 넘기는 듯)... 내일의 투자전략 흐흐흐흐흐흐흐흐...." 이후 카메라는 계속 배경화면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이 방송사고 소식을 전하던 KBS 8시 뉴스의 앵커도 방송 중 웃음보가 터져 카메라가 여성 앵커로 돌아가는 도미노 사태를 불러오고야 말았다.

이러한 방송사고의 계보를 잇는 실수가 나왔으니 이번엔 그 주인공이 YTN이고, 소재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유행어 `빵꾸똥꾸`이다. 처음 남자 진행자의 웃음보가 터지고, 이어 여성 앵커로 카메라가 넘어갔으나 이미 전염된 뒤라 위태로움은 계속된다. 밑에 동영상에서 이 여성 진행자는 웃음을 참기 위해 진행자들이 평소엔 하지 않는, 볼펜으로 종이에 무언가를 적는 필사적인 노력(?)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ㅋㅋㅋㅋ

YTN의 영상이 있으니 잠시 감상하시겠습니다.

이 와중에 작가 이외수씨는 이 `빵꾸똥꾸`가 방송위원회의 경고조치를 내린데 대한 비판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보너스 하나. 이건 뉴스 진행자의 실수는 아니고, 역대 최강의 자막 사고라고 해야겠네요.

by 케찹만땅 | 2009/12/24 21:14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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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케찹만땅 at 2015/11/13 22:08

제목 : 80년대 팝송들 중에 잊을 수 없는 명곡.
갠적으로 수학여행은 고등학교 보단 중학교 때가 더 좋았던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오늘 `응답하라 1988` 3화에서 나왔던 이 노래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때 들었던 곡으로 그때 마이마이 나오기 전 소니하고 산요 카세트 플레이어에 이어폰 꼽고, 거의 매일 밤 이 노래와 다른 히트 팝송들을 들으면서 잠에 빠졌던 기억이.. 80년대에는 극강의 방송사고도 여러번 있었고 아직도 부동의 역대 방송사고, 1, 2위가그 시절에 일어난 생방송 중 `내......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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