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원국에 대운과 세운에서 충이 겹치니 사고가...

사주원국에 '사신()'이 있는 가운데 현재 대운은 '정사(丁巳)'이고, 올해가 또 일지 '신()'과 함께 충에다 형까지 이루는 '경인()'년이라 아무래도 조심을 좀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년간 '경()''인목(寅木)'의 기운을 눌러주는게 그나마 괜찮아 보였긴 했는데 그러나, 역시 천간보다는 지지가 더 중요하고 충은 무시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올 초 신년운세를 봤을 때 유독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리긴 했다. 그래도 여지껏 별 사고 없이 잘 지내온데다가 충이 되는 해이니 어쩌면 당연한 풀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갔지만 인신충은 나에게 있어 역마와 지살의 충이기도 하니 그래서일까 며칠 전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다른 차가 들이받는 충돌사고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몸은 그다지 다치지 않았지만 차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였는데 상대방 과실이 80%, 내쪽이 20%로 판정이 내려졌다. 측면을 받혔고, 차량의 연식이 98년도라서 얼마되지 않는 차량 가격에 비해 수리비가 너무 높게 나와 그냥 폐차를 하기로 했으니  운도 좋지 않은 경우이다. 그나마 몸이 많이 안 다친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걸까.

'인신충()' 자체로만 보면 '인'이 공망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것만으로 사고가 일어났다고 볼 수는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인신충이 되는 올해에서 공교롭게도 이번 달이 '신'월이고, 사주 원국의 사신에 인이 더해져 '인사신 삼형()'까지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운 역시 '사'에다가 하필 운전한 날의 일진 또한 '사()'에 골 때리는 것은 사고가 난 시각이 '오()' 시라서 년지 '자()'와의 충까지 더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합형충파가 얽히고 설킨 상태로 몇 겹씩 중첩되니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게 전혀 이상하지는 않다. 이걸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면서도 별 생각없이 운전한 걸 생각하면서 사람의 습관이라는 게 이렇구나라는 것 하고, 역시 음양오행은 오묘하다는 느낄 수가 있었다. 일단은 폐차를 하고 나서 요 며칠 많이 걸어보았다. 많이 걸어다니면 기혈이 뚫려 몸에 있던 자질구레한 병이 없어진다. 원래 걷는 걸 좋아해서 당분간 차 없이 계속 걸어다닐 생각이다.

언젠가는 다시 차를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갱신을 앞둔 요율이 인상된 보험료, 차량 정기검사, 자동차 세금, 기름 값, 주차문제에서 한꺼번에 해방되고 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홀가분해졌다. 좋다고 할 순 없겠지만 보상금도 적잖게 받았다. 평소 폐차를 간간히 생각하고 있긴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어느 순간 일이 한 방에 해결될 줄은 몰랐다. 역시 사람의 앞날은 한 치 앞을 못 보는가 보다.

충은 그 차제로 흉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안 좋게 보지만 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특히 풀리지 않는 문제나 지체되는 문제가 있을 때 충이 오면 그것이 해소되는 면도 있다. 정체된 상태에서는 변화도 가져 온다. 다만 충에도 나쁜 것과 좋은 것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나쁜 충이 오면 사고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좋은 충이 오면 변화가 생기는 가운데 좋아진다고 하지만 나쁜 충이라고 전부 다 나쁜 것도 아닌가 보다. 어쨌든 길한 가운데 흉이 있고, 흉 속에도 길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고, 여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by 케찹만땅 | 2010/09/11 21:34 | 음양과 오행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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