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본 원전의 방사능 누출

그동안 언론에 나온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편서풍 운운하면서 일본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다고 계속 말해왔다. 그리고, 일본 정부당국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은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은폐를 하고 싶은 심정이겠지. 가급적 설명을 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끌고 보자는 모습이 절박해 보이기까지 하다.

오늘 강원도에서 극미량의 '제논(Xenon)'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뉴스에서 들려왔지만 이게 벌써 사흘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극미량이기 때문에 인체에 별 해가 없다는 말은 맞겠지만 문제는 앞으로 일본 원전의 방사능이 통제불능 상태로 누출된다면 과연 그때도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을 것이냐는 거다. 정부의 말을 믿으면 안 된다는 건 그간 적지 않은 일들을 겪어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그건 그거고 그것과는 별개로 핵 방사능 물질에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가 알아서 대처를 해야하는 현실에 봉착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미처 예상치 못한 경로로 방사능이 날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제논(Xe)을 검출할 수 있는 곳은 강원도 뿐이라고 하는데 과연 제논 외 요오드나 세슘(Cs)은 오지 않았을까...

이건 비단 바람을 타고 공기 중으로 들어오는 것 외에도 해류를 타고 바다로 들어오는 것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이미 일본 농산물과 수산물은 사형 선고를 받았고, 점점 불안을 더해가고 있는 방사능 유출량의 진행은 어디까지 가게 될지 앞으로가 더욱 걱정된다. 아마 올 여름은 가급적 긴팔 소매를 입고, 비는 절대 맞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전 2호기에 고인 물웅덩이에서는 고방사능이 시간당 1천 밀리시버트가 유출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양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아래 이미지에 잘 나와있다. 전해지는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물웅덩이를 제거해야 사람이 들어가서 냉각장치를 재가동시킬 수가 있다고 하는데 이러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거 아닌가.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 건지...

이 판국임에도 저들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교과서를 또 내놓았고, 해가 갈수록 점점 표현의 수위가 높아져 이제는 급기야 우리나라가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고 있다. 왜 일본돕기 성금과 독도 문제를 분리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무슨 자비심이 그리 많아서인지 아니면 너무 멍청할 정도로 착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하나 물어보고 싶다. 과연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하는 건지 세계 각국이 주는 구호물자를 거부하고 있는 일본을 그래도 도와주고 싶다면야 말리고 싶지는 않다.

by 케찹만땅 | 2011/03/28 21:06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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