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의 과학, 링크(Linked)

New Science of Network


결국 이 세상에서 네트워크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귀결된다. 이는 '인맥'이라는 개념을 훨씬 뛰어넘는 광범위한 것이다. 넓고도 좁은 세상이라는 말처럼 지구가 크긴 하지만 그 안에 형성된 네트워크로 인해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이 네트워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생명력을 가진 거대한 유기체와 흡사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술은 발전하고, 관련 연구 장비도 계속 발달하고 있다. 그래서 연구분야와 분석관련 기술들은 첨단을 달리고 있다. 그런데 분석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무엇을 이루려면 어쨌든 집적과 통합이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환원주의적 통합에 대해 우리는 아직 매우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으로 주입식 학습에 이은 성적을 내기 위한 시험과 점수 산출이라는 판에 박힌 과정이 있다. 이런 것 보다 교육의 더 큰 본질은 결국 배우는 내용을 어디에다 어떻게 활용하고 써먹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이끌 것인가가 될텐데 여기에 대해서 고민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각 전공 부분들이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각각의 학문 분야 사이에 존재하는 영역이야말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부상하며 이제는 이종 학문 간 융합이라는 연결이 매우 자연스러운 풍토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는 IT 분야와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의 활약이 매우 크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겠지만 이러한 정보분야의 눈부시고 비약적인 발전이 있기 전의 상대적으로 더디고 느렸던 세상에서도 이미 네트워크라는 수단이자 도구는 중요하게 여겨졌었고, 거기에는 눈여겨 볼만한 어떤 규칙과 패턴이 존재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핵심적인 주장이자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주된 내용이다.


처음 아무런 의미없이 시작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작위의 형태를 띄는것 처럼 보이다가도 어느새인가 거기서 카오스 이론과 같이 어떤 방향성의 모양새와 멱함수 분포 법칙을 보이는 이러한 링크의 세계에는 허브와 커넥터라는 것이 있고 이로써 80 대 20의 법칙이 존재하며 어쩌면 이것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까지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다 랜덤 이론부터 그물망 이론이나 그래프 이론 말고도 바이러스의 증식과 같은 생물학적 링크외에 경제이론까지 포괄하며 현재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시키고 있는 인터넷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네트워크의 세계로 지적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플로리다 주 투표 용지가 많은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을 수 있었음을 꼬집는 그림.

실제로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엘 고어가 간발의 차이로 지는 이변이 나왔던 선거.

by 케찹만땅 | 2012/09/24 13:56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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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카이스트(KAIS..
어떤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과 그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것은 별개입니다. 배우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후자의 선생들과 교수들이 당연히 좋습니다. 거기에다 유머를 동반하여 재미있게 수업이나 강의를 진행한다면 인기 만점입니다.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듣다가 우연히 알게된 카이스트(KAIST) 명강 첫 번째 씨리즈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두 번째 씨리즈도 있는데 거기에는 인간의 뇌에 관한 주제가 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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