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별자리, 사냥개 자리(Canes Venatici)와 M51

3등급과 4등급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두 개의 별이 북두칠성 국자 손잡이 맨 끝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별들은 각각 한 마리씩의 사냥개입니다. 겨울철 별자리의 핵심인 대육각형을 이루고 있는 큰개자리 시리우스, 작은개자리 프로키온과 구별하기 위해 여기 나오는 사냥개들은 목동자리의 사냥개라고 합니다. 시리우스와 프로키온은 오리온의 사냥개들이죠.

두 개의 별들 중 알파별은 `콜 카롤리(Cor Caroli)`라고 하며 이는 '찰스의 왕관을 쓴 심장'이라는 뜻입니다. 애칭으로 그냥 `카라(Chara)`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개 귀엽'으로 통하며(?), 이 별자리를 그린 그림을 보면 개의 목걸이에 하트 문양이 있고 그 위에 왕관이 달려 있습니다. 영국의 왕 찰스 더 세컨드가 요즘 국회의원들이 자주 간다는 그 외유를 마치고, 런던으로 왕의 귀환 중이라는 비선 라인의 보고를 받은 왕실 물리학자는 그날 밤 유난히 빛나는 이 알파별을 보았다고 합니다.

왕한테 잘 보이려고 했는지 우짠지는 모르겠지만 이 별에 왕의 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혹시 어떤 꿍꿍이가 있었던 건 아닌지 살짝 의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물리학자의 이름도 찰스거든요  ㅡ.ㅡ 나중에 이런 아부의 전설(?)을 듣게 된 왕실 천문학자 에드먼드 헬리는 그 이름을 '찰스의 심장'이라 하고, 왕관이 씌운 하트를 개 목걸이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대를 이어 충성'이라는 건가.

머리털자리와 인접해 있는 관계로 M51, M63, M94, M10 등의 은하와 M3의 구상성단 등 많은 메시에 대상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이 중에서 M51 나선은하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은하가 연결되어 있어 아빠와 아들이라고 하며 쌍안경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by 케찹만땅 | 2013/06/27 16:44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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