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게임을 빙자해 소설 써보는 시리아 사태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쯤에 세계정세의 앞날을 내다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등장한 게임이 있었는데 그것은 `커맨드 앤 컨커 : 제네럴(Command And Conquer Generals)`이었다. 원래 이 C&C 씨리즈는 타이베리움과 지구의 운명을 놓고 벌이는 영원한 숙적 GDI와 NOD의 전면적인 대결이 주된 핵심 건더기였지만 제작진이 일탈을 꿈꾸었는지는 몰라도 곁가지를 쳐서 두 개의 새로운 씨리즈를 내놨으니 그 하나는 `레드얼럿(Red Alert)` 씨리즈였고, 다른 하나가 이 제네럴이었다. 이건 확장팩 `제로 아워(Zero Hour)`까지 출시가 되었다.

먼저 이 시점에서 중동지역의 지도를 보면 여러 나라들이 얽히고 섥혀서 대빠이 복잡해 보인다. 이미 그 옛날에 손을 써서 자기편으로 만든 사우디아라비아는 냅두고 미국 입장에서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 손을 볼 필요가 있는 상대는 크게 시리아, 이라크, 이란 세 나라들이다. 요르단이 섭섭해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최종목표는 바로 `이란`이다. 현재 이라크는 뭐 손을 봐줄 만큼 봐줬다고 보고, 덩달아 아프카니스탄에도 불똥이 튀었지.

이 아프간 전투를 다룬 게임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 티어 1을 해보면 재미있다. 이건 당연히 미국의 시각을 담고 있지만 게임은 그저 즐길뿐 많은 걸 생각하면 피곤하다. 이렇게 게임하다 엄마가 잔소리하면 여기서 하라고 했다는 말은 하지 말자. 암튼 각설하고, 그 다음 차례가 지금의 시리아고, 지도를 보면 이란은 고립되어 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 게임에서 아랍연맹을 떠올리게 하는 세력은 GLA로 나오는데 미국, 중국과 함께 이들은 각각 특징이 있으니 미국이야 잘 알고 있듯이 최첨단 하이테크 장난감으로 무장한 공중전력이 쩔고, 중국은 짝퉁대국답게 로테크 불량 무기를 앞세워 펼치는 인해전술을 믿으며 GLA는 특유의 위장전술과 터널 파고 들이대는 뒤치기에다 죽음을 겁내지 않는 무자헤딘의 활약, 멘붕을 유발시키는 자살폭탄 공격, 그리고 화학무기인 생화학 스커드 미사일 등이 있다.

지난 주, 시리아에서 이 화학무기가 사용되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현재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이라는 소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쎄리 갖다 부었구만.

어린아이들까지 무차별로 희생된 만행에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군사개입과 무력 사용을 시사하고 있어 사태가 급박해졌다.

이런 내용은 해당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특파원 아찌들의 생생한 활약을 타고 전세계로 실시간 타전되며 사람들에게 매시간 소식을 전해준다.

한편, 미 정부당국은 모든 채널과 장비를 총동원해 눈과 귀를 열고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계획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영화보면 이런 장면 꼭 나온다. 동부시각 어쩌고 백악관 하면서...

전 세계의 증시가 일제히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오늘 새벽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 미국이 시리아를 폭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소식들도 들려오고 있다. 만약 폭격이 현실화된다면 지중해쪽으로 항모가 진입하여 이렇게 전투기들이 발진하겠지.

릴레이 폭격에 의한 정밀타격 실시.

다른 옵션으로는 미 해군의 함정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다.

좌표 찍고,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가는 토마호크 미사일.

해당지역은 초토화를 피할 수 없다. 현재 러시아가 미국의 개입을 적극 반대하며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변수로 작용할 것인데 시리아가 만약 미국이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을 치겠다고 선언했고, 이란도 다음은 자기네 차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어떻게 나올지가 미지수이다.

by 케찹만땅 | 2013/08/28 06:38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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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케찹만땅 at 2015/09/23 20:56

제목 : 제3차 세계대전 시나리오 - 미셀 초스도프스키
다가오는 이란 전쟁과 그 위험 매주 토요명화라는 이름으로 주말에 영화 1편씩 방영해주던 그때 어떤 코미디 첩보영화 한 편을 보면서 초반 국제 회의장에 있던 하얀 옷으로 전신을 감싼 뚱뚱한 아랍인 3~4명이 서로 삿대질과 함께 큰 소리로 싸우는 장면이 어찌나 웃기던지 배를 잡은적이 있었다. 이후 종종 헐리웃 영화에서도 아랍이나 무슬림들은 우스꽝스럽거나 무식한 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 생각해보면 여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more

Tracked from 케찹만땅 at 2015/10/08 10:46

제목 : 시리아를 향해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러시아 전함
1980년대 후반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강대국에서 언젠가 `흑인`이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고, 그는 처음에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박수와 찬사를 받는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세계의 정세를 끌고가 파멸로 이끈다라는 내용이었는데 그때 강대국이라면 미국과 소련이었고, 당시만 하더라도 그 두 나라에서 흑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생각하기 힘든 현실이자 여건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믿거나 말거나 정도의 안주거리 정도로......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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