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자리 `돌고래자리(Delphinus)`

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돌고래자리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별자리입니다. 이 자리에는 천문학사에 남아 있는 이름에 관한 논란거리가 등장하는데 19세기 영국의 웨브(Webb)가 이 돌고래자리를 살펴보다가 알게 된 사실로 알파별과 베타별의 이름에 각각 `수아로킨`과 `로타네브`라는 좀 이상한 명칭이 붙어 있다는 걸 발견했고,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찾으려고 했지만 알 수가 없었는데 웨브가 밝혀낸 바에 의하면 1814년 팔레르모(Palermo) 천문대에는 '니콜로 카시톨'이라는 이탈리아 조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여기에 붙이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우선 `니콜라우스 베나토르(Nicolaus Venator)`라는 라틴어로 바꾸고 그게 원래 이름이라고 하고선 다시 그 이름의 철자를 거꾸로 배열해 `로타네브 수아로킨(Rotanev Sualocin)`을 각각 알파별과 베타별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밝혀졌더라도 이미 그 이름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그대로 계속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추진한 계획이 세월의 강을 건너 성공해버린거죠.

옛날 코린트의 페르안데르 궁정에는 그리스 하프 연주의 명인 아리온(Airon)이 매일 하프를 뜯으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시실리섬에서 음악 경연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생각으로 참가하러 가게 됩니다. 페르안데르는 느낌이 안좋다고 만류하지만 인기와 관중들의 환호라는 느낌을 알았던 아리온의 연예인 기질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리온은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산하며 마침내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명성을 얻었고, 시실리 사람들에게서 많은 보물을 얻어 돌아오던 중 보물에 눈이 먼 견물생선 견물생심 선원들의 폭동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보물을 뚱친 선원들은 이 사실이 알려질까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서 아리온을 바다에 던지려 했습니다. 일대 아리온의 위기일발 순간... 1분 후에 다음 줄에 계속됩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아리온는 바다에 빠지기 전에 마지막 연주를 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선원들은 그나마 예술을 알았던지 그 마지막 청을 들어 주었고, 아리온은 뱃머리에서 바다를 향해 하프를 연주했습니다. 그 연주가 울려퍼지자 바다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몰려들었고, 배 뒤에는 돌고래들이 따라 붙었습니다. 연주를 마친 아리온은 마침내 바다에 몸을 던졌는데 이때 !! 파도에 휩쓸려 가던 그를 뒤에 있던 돌고래들이 다가와 등에 올려 태우고 코린트 해변까지 크루즈 싸비스~.

아무것도 모르고 보물을 차지한 것에 흐뭇해하며 태연하게 항구에 도착한 선원들은 아리온이 항해 도중 다른 곳으로 목적지를 바꿨다고 둘러댔지만 그때 아리온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를 본 것처럼 뜨악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후 아리온은 돌고래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타에하룬 사원에 '사람을 태운 돌고래` 청동상을 세웠고, 나중에 이 돌고래는 신에 의해 하늘의 별자리로 올라갔습니다.

by 케찹만땅 | 2013/10/07 21:17 | 신비로운 우주와 과학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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