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1일
약간 우여곡절을 겪은 우체국 알뜰폰 가입
2011년 중반부터 KT 약정으로 써오고 있던 구글 넥서스 원.. 지금 나오는 최신폰에 비한다면 엄청 구형 모델이지만 이 폰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이게 레퍼런스 폰이라 바로 이클립스 연동하여 안드로이드를 공부하면서 앱을 만들어보기도 했고, 조카 결혼식날 호텔 대리석 바닥에 떨어뜨려 SLCD가 깨졌을때 아마존인가 이베이인가 부품을 직구해 다 뜯어 해체하여 분해, 조립을 해보는 등 나름 사연이 있는 폰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픈 자식한테 정이 더 간다는 말도 그래서 생긴건 아닐지. 해서 이 폰은 안 버리고 앞으로 계속 가지고 있을라구요.
그렇게 또 잘 쓰다 지난 여름이 되면서부터 날씨가 덥고, 기온이 높을 때 조금만 사용하면 열을 받아서 그런지 곧잘 꺼지는 증상 때문에 사용하기가 불안했는데 이건 또 냉장고의 도움(?)을 받아 해결을 했지요. 살면서 냉장고에 음식이 아닌 스마트폰을 넣고 꺼내고 하긴 처음이었다는. 다행히 여름이 지나면서 이런 증상이 잦아 들었지만 올 여름이 되면 또 그러겠죠.

이 제품이 3년 전에 나왔을땐 출시가격이 80만원 정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1/10도 안되는 가격으로 주문해 폰을 받아 지난 주말 동안 앱들을 설치하면서 보니 이전에 쓰던 모델보다 좀 좋아지거나 향상된 부분도 있는데 화면은 넥서스원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무게는 훨씬 가벼워졌고, 카메라 화질도 향상되었지만 배터리는 좀 아쉽군요. OS는 진저 브레드인줄 알았는데 젤리 빈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왔습니다.

뒷면은 화이트고 그립감도 좋아서 굳이 케이스를 따로 장착할 필요는 못 느낍니다.
그리고, 저 Google 마크가 너무 좋습니다.

원래 우체국 알뜰폰 가입하러 2월 말에 갔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때는 일시적으로 접수가 밀려 3월 10일부터 다시 가입을 받는다고 해서 가입을 못하고 그냥 왔고, 오늘 다시 가니 점심 시간이라 좀 기다렸다가 가입하고 왔는데 일단 가입은 서류 작성만 하면 5분 정도 내외로 간단하고, 신분증과 자동이체할 계좌번화가 필요합니다.
쓰던 폰 그대로 가입할 수 있는데 가능한 단말기는 2008년 이후 출시된 유심카드 장착 모델이면 된다고 합니다. 오늘 가입한 상품은 3G KT망을 쓰는 에넥스 텔레콤의 한달 기본료 1,000원 요금제입니다. 가입비와 유심비는 없지만 6개월 이내 해지하면 이 가입비와 유심비가 청구됩니다.
기존에 가입된 KT 해지는 자동으로 처리되어 편리하네요. 몇년 전 KT 유선전화 해지에 이어 이동통신까지 앞으로 KT랑 볼일은 없어졌습니다. KT 안녕~ 난 갈께, 바이 짜이찌엔!! 이젠 개인정보가 유출되든가 말든가 난 모르겠다.

알뜰폰 가입하면서 같이 구입할 수 있는 전화 단말기 중에는 신품도 있고 중고품도 있던데 가격대 적당한 걸로는 모토로라 레이저가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지금 나오는 최신폰에 비하면 아무래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반응속도 빠르고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1.2G 듀얼코어에 1G 메모리, 용량은 대략(?) 16GB, 4.3인치 수퍼 아몰레드 화면은 선명합니다. 배터리도 앱 설치해서 관리하니까 꽤 효율적입니다.

앞유리는 고릴라 글래스로 별도의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괜찮고, 뒷면에는 방탄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케이스 없이도 그립감 좋고, 두께도 얇은게 마음에 듭니다. 800만 화소 카메라는 찍어보니까 셔터 속도 빠르고 잘 찍히는군요. HD 화질 촬영됩니다.

아직은 알뜰폰 가입에 대한 정보나 안내가 부족해서 일단 전화보다는 직접 우체국을 방문하여 이것 저것 상담하면서 알아보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 by | 2014/03/11 15:09 | ICT 정보와 IoT | 트랙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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