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혁명(Power VS. Force) - 데이비드 호킨스

처음 다소 어려운 용어와 설명이 나오는 부분은 카오스(Chaos) 이론을 설명하고 있어서 이 이론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해가 어렵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초장엔 읽기가 좀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인터넷 서점의 도서평에서도 번역에 대한 언급들이 있던데 읽은 책은 '97년도에 한문화에서 나온 책이라 논란을 보이고 있는 책과는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다.

신경생리 운동역학, 컴퓨터의 인공지능(A.I), 양자 물리학이라는 인류 역사에 신기원을 이룩한 과학들을 동원하여 저자가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우주에서 인과관계란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와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패턴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에너지에 의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힘과 눈에 보이는 질서의 홀로그램이 우리가 살면서 보고 있는 이 세상의 요체라는 것이다. 이는 옛 성현들이 경험하고 기록으로 남긴 바와 일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이고 있다.

여기에 나온 실험의 결과는 참여자의 믿음이나 지적 능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 흥미롭고, 참여자들은 나이, 직업, 성향, 종교, 선호도가 저마다 다른 여러 국적과 인종으로 구성되었으며 20여년 동안 수백만 번의 실험을 거쳐 매번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실험의 일례로 `운동역학`적인 부분에서 근육이 육체에 이롭지 않은 자극을 접할때 순간적으로 약해진다는 발견이 있었는데, 이는 이전에 알게된 각종 음식을 통한 `오링 테스트`와도 매우 비슷해 보인다. 이 오링 테스트는 체질에 맞는 음식을 판별하는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또한 저자가 행한 실험은 더 나아가 심리적 자극으로도 확대되었다.

이와 같은 실험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진 유익한 것으로는 가정에서의 식생활 습관이 개선된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식단을 개선하고 영양을 공급해줌으로써 여러가지 정서적인 상태나 감정적 문제를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Crazy Makers(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음식들)`라는 책에서도 저자의 연구로 증명된바 있다는 주장이 실려 있다.

더욱 의미심장한 결과로는 진실과 거짓, 즉 증명된 사실과 달리 허위 사실을 들을때 근육이 약해지는 반응을 보인다니 오늘날과 같은 시대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것은 의식적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니만큼 이것은 우리의 의식이 본질적으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구비되어 있음이 밝혀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혹시 그래서 진실을 부정하고 거짓된 왜곡과 조작을 합리화하면서 인지부조화의 인생을 살며 세월을 보낸 유명인들 중 말년에 알츠하이머 증상이나 소견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건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 실험을 범죄자들의 거짓말 탐지기 대신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인간의 의식 수준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수치심부터 시작해서 죄의식, 무기력, 슬픔(비애), 두려움, 욕망, 분노, 자존심의 낮은 단계와 상승으로의 전환점인 `용기`를 기점으로 중용, 자발성, 포용, 이성, 사랑, 기쁨, 평화의 높은 단계로 분류하여 설명하는 가운데 인류 전체의 의식 수준이 오랫동안 190에 머물렀으나 20년 전부터 204(용기)의 수치로 높아졌다는 부연도 덧붙이고 있다. 그리고, 평화 위의 단계는 `깨달음`으로 이는 영적 완성의 단계이자 수준으로 영성의 원천이며 신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진아(참나)`의 개념이나 크리슈나, 부처, 그리스도의 경지로 분류된다.

참고로 책의 내용 중에 식민주의(측정치 175)는 어디까지나 통치국가의 철저한 이익 추구라는 원칙에 의해 운영되었다.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선동`을 하는 건 낮은 의식수준을 보이며 어디까지나 그들의 약한 뿌리를 부여 잡으려는 애처로운 발버둥에 다름 아니다.

본서의 원제에서 Power는 `잠재력`을 뜻하고, Force는 `표면적인 힘`으로 통용된다. 이 두 힘의 차이점으로는 우선 잠재력이 심층의식이고, 자비심을 대표하며 이 우주가 소중히 하는 근원인 힘인 반면 표면적인 힘은 반발력이 작용하는 관계로 분열과 논쟁, 적이 생기는 값비싼 댓가가 따르며 심지어 종교들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잠재력은 윈-윈을 할 수 있는 수단인데 비해 표면적인 힘은 항상 승패가 갈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번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여러가지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함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다.

인간 개개인의 마음은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된 컴퓨터 터미널과도 같다. 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는 인류의 의식세계 자체이고, 우리 자신의 의식은 단지 모든 인류의 공통된 의식에 뿌리를 둔 데이터베이스의 개인적인 표현일 뿐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실로 비범한 데가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바로 그 데이터베이스에 참여한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사람은 탄생하자마자 이 천재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가 담고 있는 무한한 정보는 이 세상 어느 곳, 어느 때라도 아무에게나 순식간에 주어질 수 있다. 이 발견이야말로 개인과 인류 전체의 삶을 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그 데이터베이스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한정된 개인의 의식 세계를 초월한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연구 도구로 쓰일 수 있고, 꿈도 꾸지 못할 분야조차도 탐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것은 인간의 가치관, 행동, 믿음이 어떠한 기초에서 이루어지는가를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시험으로 얻어진 지식은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이 될 수 있으며, 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이 시험의 기법 자체는 언제라도, 어디에서나,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객관적이고 증명할 수 있는 진리에 기초를 둔 인간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의식의 진화 과정 중에 있다. 단지 그것이 높은가 낮은가의 차이가 있겠지만..

by 케찹만땅 | 2014/04/29 15:23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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