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20년전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허구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소설이지만 이 작품이 출간된 1990년대 초반에도 많은 이슈가 되었고, 책의 후반부에 실려 있는 내용은 다소 과장이 있긴 해도 오히려 지금과 앞으로의 정세를 20년 전에 내다본 것같은 놀라움과 함께 재조명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사이에 국제적인 상황이나 동북아의 변화는 여러모로 변수가 많았고, 달랐지만 일본이 오늘날 저처럼 헌법까지 고치면서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다시 재무장을 하여 그 옛날 군국주의 시절로 돌아가려는 것과 바로 옆에 있는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다 이제 완전 본색을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을 미국이 소극적인 자세로 대처하며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뒷돈 받았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외부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무얼 해야할까요. 그것은 우리도 내부 결속을 다지는 수밖에는 없지만 지금 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암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북한과도 손을 잡을 필요가 있지만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것 같고, 러시아도 좀 멀어보이는 관점에서 그래도 그나마 중국이 좀 덩치를 유지하며 버티고 있긴 한데 언제까지 강대국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할지.

책에서도 주인공의 생각과 말을 빌어 서술하고 있듯이 계속해서 부당함을 겪고 있는 우리는 왜 제대로 된 말도 못하고 지내야 하며 이러고도 우리가 통일을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통일 후의 민족 안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할 것이며 또,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할뿐더러 이 세상 어느 나라의 역사에 스스로를 지킬 최소한의 힘도 가지지 않고 주변 강대국 사이를 줄타기하면서 외세를 빌어 민족을 보전한 예가 있었는지.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해온 `유교 문화`와 불쌍한 양민들이나 억압하며 그 위에 군림해서 되지도 않은 거드름을 피우며 특권 의식에 쩔은 `양반입네 정신`은 다른 나라가 볼때 별반 존중해 줄 가치도 없는 것들인데 항상 국가에 어려움이 닥치면 국민들을 버려두고, 지들 살 길만 찾아온 결과 언제나 힘없는 사람들만 피해를 입게 되는 질곡의 역사를 앞으로도 계속 반복할 것인가. 옛날에는 책이 3권이었지만 지금은 2권짜리 개정판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by 케찹만땅 | 2015/07/21 13:53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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