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웃.픈. 헬조선식 `남조선유우머` 씨리즈

이건 예전에 유행했던 `간큰 남자` 씨리즈에 버금갈 것으로 보입니다.
N포세대의 마지막은 `국가포기`입니다.

#1. 사무실
"부장님, 지금 제 아이디가 왜 접속이 안 되죠?"
"너 명예퇴직 대상자야."
"저 대리 이번 달에 달았는데요?"
"실적이 없잖아!"
"제가 무슨 잘못을 해서 벌써 명퇴에요?"
"업무도 안 시켰는데 어떻게 알아?"

#2.공채담당자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경력입니다.

#3. 주당 60시간, 최저 시급 6,030원을 본 서양의 경제학자가 말했다.
"주당 60시간 근무라니, 이건 중세에나 있던 일입니다. 견딜 수 없는 노동조건이죠"
그 말을 들은 한국의 공무원이 말했다 "봤지? 최저 시급은 괜찮다니까!"

#외국인과의 대화
한 외국인이 물었다. "이 나라에서 취직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청년은 답했다."비정규직, 계약직, 인턴으로 최저임금과 사회보장도 못 받으며 일하다가
기간이 되면 짤(잘)립니다. 그걸 경력이라고 합니다. 그조차 경쟁이 심합니다."
외국인은 떠났다.

#룩셈부르크 국방부
남조선 댓통령이 룩셈부르크 국방장관을 만나 "이렇게 작은 나라에도 국방부가 있군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장관은 "저도 귀국에 의회가 있다는 걸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처음 알았지
뭡니까"라고 답했다.

응답하라 1994시절 대학을 갓 졸업하고, 바로 들어간 첫 직장.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 48시간 근무(그때는 토요일도 절반 근무)에 야근이나 잔업이 일체 없고, 빨간날은 전부 쉬었으며, 법대로 하던(?) 회사였습니다.

그렇게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회사의 근무조건이나 환경이 당연하게 생각되었지만 같이 일하던 분이 부산, 경남 통틀어 이런 회사가 없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때는 그게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IMF에 접어들 무렵, 회사는 부도가 났고, 그 이후에는 직업적으로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한때 전공분야에서 일하다 학을 뗐으니 출근 시간은 아침 8시 이전인데 우째된 판인지 퇴근 시간이 없는겁니다...? 그것도 집이 있는 부산을 벗어난 지역인데. 더구나 일요일과 공휴일 개념 자체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 악덕과 악조건 속에서 점차 알게된 게 이런 회사들이 비정상이 아니라, 처음으로 취직했던 직장이 비정상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잔업이나 야근은 기본이고, 심지어 일주일에 1~2번씩 철야까지?? 나는 품질관리부 사무직원인데 내가 현장에 가서 밤새 기계까지 돌려야돼? 진짜 이 새끼들 미친거 아냐?

근데, 그게 처음엔 일이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근본 원인은 `생산 계획`이 중구난방에 개판이었고, 그걸 처리할 사람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철야를 한 다음 날도 정상근무.. 심야에 고속도로 차 몰고 오다 졸음운전 경험하면서 식은땀 흘린 다음 바로 그만뒀었지요. 사람이 그렇게도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과로사 하든지.

시멘트 공구리 아니면 선박 조선과 기계 가공 제조업 등 무조건 인력과 시간을 동원해 풀 가동시켜 쎄리 드라이브 걸어서 돌리고 보는 하드웨어에는 상당히 강한 우리나라. 하지만, 그 안에서 그걸 살펴보고 조정하고, 피드백을 하면서 유기적으로 반응하여 조절해 나가는 소프트웨어적인 면에는 별 개념이나 관심이 없었던 나라. 그러다 산업의 업그레이드나 다양화에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접어드니 기존 산업들이 죽을 쑤기 시작하는 상황.

아무리 기계 가공 실력이 뛰어나 쇳덩어리를 잘 깎기만 하면 뭘하나. 차라리 그 깎는 금속 재료인 원소재 합금이나 개발하는 게 훨씬 많은 돈을 버는데. 그랬더니 그건 연구 비용도 많이 드는데다 기술 개발하는 시간도 많이 걸려서 파이라고. 그러니까 그 비싼 원재료 돈주고 수입해서 사온다고 돈 다쓰고, 그걸 깎아서 파는 임가공만 디립다 해봤자 별 남는 것도 없지.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by 케찹만땅 | 2016/01/21 15:25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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