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의 3대 난제

1. 조자시 / 야자시 문제

이건 하루의 시작이 자시(子時)인지 아니면 밤 12시 정각인 자정인지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지금이야 시계가 있어서 알 수 있지만 시계가 없었던 옛날에는 어떻게 정확히 자정이 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을까요.

그래서 다음 날의 시작은 `자시`로 보는게 타당하지만 그럼에도 명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실제 감정을 할때 조자시와 야자시를 구분하는게 적중률이 높다는 의견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는 또 쥐의 앞발과 뒷발의 수가 다르다는 여담도 있습니다.

하여간 다음 날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그 시점이 분명히 있을텐데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런 시간의 경계에 놓인 경우에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조자시, 야자시 2개를 모두 놓고 사주를 비교 분석하는게 있고, 다르게는 아예 이렇게 애매한 시간에는 애를 낳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이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죠. 또, 이건 아래 3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2. 북반구 / 남반구 문제

사주명리학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한반도와 만주 그리고 중국대륙 일대에서 창안되고 연구, 발전되어온 학문입니다. 그래서 북반구에서는 각 지역의 표준시에 맞춰 만세력을 활용하면 되겠지만 문제는 남반구입니다.

남반구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쓰는 만세력으로는 절기와 조후가 맞지 않는 점이 있는데 그러면 남반구 용으로 만세력을 새로 만들면 됩니다만 문제는 그래봤자 누가 그걸 사서 쓸까요... ㅡ.ㅡ 아니면 지역이나 계절을 무시하고, 그냥 모든 사람을 똑같은 방식으로 감정해보면 어떨까요, 잘 맞으려나.

남반구에서 운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점성술`을 보는게 속 편합니다. 인스턴트 별점이 아니라 중세 윌리엄 릴리로 대표되는 크리스천 정통 점성술 말입니다. 아니면 타로카드도 있구요.

3. 출생시각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문제

이게 참 사람 마음대로 안되는 거시기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데 기왕이면 좋은 시간을 받아서 거기에 맞춰 낳으면 좋겠다는건 인지상정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또 하나의 욕심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제왕절개를 통해서 미리 아이를 꺼내려는 시도도 있다고 하니 `사주명리`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순리를 거스르면서까지 사주에 집착하다니.

그렇게 해서 생각치 못한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질껴. 또, 아이가 나오려고 하는데 지금은 때가 아니니 한 서너 시간만 참아라고 한다면 이 또한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 비유가 좀 그렇지만 지금 똥이 나오려는데 세 시간 참아볼래? 이와 관련된 유명한 고사 중에 성삼문의 출생에 관한 일화도 있습니다. 만약 성삼문의 출생 시각이 달라졌더라면 과연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위에서 순리를 거스른다고 했는데 실제로 시간을 맞춰서 아이를 출산하려고 해도 이상하게 일이 틀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시각에 맞춰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의사에게 갑자기 다른 급한 일이 생긴다든지, 예상치 못한 긴급한 환자가 발생한다든지 교통이 막혀 의사가 못 온다든지 하는 일 등등 말입니다.

by 케찹만땅 | 2016/03/03 12:01 | 음양과 오행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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