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바람에 떨어져 흩어진 꽃잎들

하루가 다르게 같은 장소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꽃이 활짝 핀 상태에서 비가 오니까 꽃잎들이 길바닥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어떤 분이 매년 4월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지만 그 말에 이해는 되면서도 크게 공감하지 못했던 건 꽃이 피면 피는가보다 꽃이 떨어지고 지면 또 그런가보다 하고 보기 때문에.. 꽃이 피면 피는대로 꽃이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나름의 아름다움과 운치가 있어요.

그때 그 말을 하셨던 분이 중학교 국어교과 담당선생님이셨는데 난 하여간 아이큐보다 기억력이 더 좋은거같애.. 아무튼 이런 날에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 어울립니다. 오늘 같은 날씨엔 시럽을 살짝 두 번~ 추가.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면 이 꽃잎들이 허공에 흩날리는 것도 정말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가을때처럼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아서 비가 그치면 당분간 꽃구경은 계속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한 주는 내내 비가 올 것으로. 꽃샘추위가 아니라 꽃샘우천이네요.

by 케찹만땅 | 2016/04/03 18:26 | 사진과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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