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에 대하여

붓다의 설법은 기원전 483년, 붓다가 열반에 든 직후부터 기록되기 시작한다. 제자들은 붓다가 죽은지 석달 만에 한자리에 모여 스승이 남긴 가르침과 계율을 정리한다. 이설이 생기는 걸 막고, 붓다의 말을 최대한 고스란히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현존하는 `아함경(阿含經)`의 원형이 된다.

그리고 100년쯤 뒤에 제2차 교단회의가 열리고, 이 무렵에 현재의 팔리어 경전의 모습이 갖춰졌는데, 팔리어로 `아가마 agama : 전승된 가르침`이라는 텍스트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음사된 것이 바로 이 경전이다.

'전승되어 오는 경전'을 의미하는 `아함경`은 불교가 이론화되고 여러 분파로 갈라지기 이전 붓다와 승가의 삶을 보여주는 불교의 원형이다. 문장의 길이가 긴 경전울 모은 `장아함경`, 문장의 길이가 중간 정도인 것을 모은 `중아함경`, 비교적 짧은 길이의 경전을 모은 `잡아함경`, 사제, 육도, 팔정도 등을 순서대로 분류하여 엮은 `증일아함경`으로 분류되는데, 참고로 이 책은 모두 잡아함경에서 뽑은 것입니다.

잡아함경은 총 50권 1,362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경에는 들어있지 않은 경전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가장 원초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짧은 길이의 경전들이 많고 게송과 산문이 엮어있어 암송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여기서 우리는 무아, 무상, 고, 사성제, 팔정도, 십이연기 등 불교의 기본적 사상뿐만 아니라, 붓다와 제자들의 일상과 시대상 등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by 케찹만땅 | 2017/01/09 17:55 | 깨달음의 여정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wpkc.egloos.com/tb/531351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