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 세월호 유가족 폄훼 · 특별법 반대 조직적 활동 있었다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키워드 분석결과 발표

세월호 참사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고 유가족들을 폄훼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이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세월호특조위가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 명의 조장 계정이 유가족을 폄훼하거나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글을 올리면 수십개의 조원 계정이 이글을 일제히 리트윗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세월호특조위는 이 조원 계정들이 모두 '트윗텍'이라는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조장계정의 글을 전파하는 것 외에 타 계정과 의견을 주고받는 등의 활동을 하지 않는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이 수억원의 보상금과 함께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보상리스트'를 만들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계정들은 대부분 개인 계정이며 이 중 일부는 현재 정지됐거나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참사 이후 생존학생, 생존학생 부모, 참사 당시 단원고 교직원·재학생, 안산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언론보도와 정보통신망에 의한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 68.5%가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와 관련해 모욕적인 발언을 생활에서 직접 경험했다고 밝힌 경우도 46.9%로 집계됐다.

by 케찹만땅 | 2017/01/10 22:31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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