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잠든 숲 - 넬레 노이하우스

열대야로 더워서 잠 안오는 여름 밤에 미스테리 소설 읽어볼까요. 42년 전의 미제사건. . 어린 소년과 한 마리 여우가 실종된 뒤 끝내 찾지 못하고,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은채 그대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간 작은 마을. 세월은 흐르고, 모두가 생각조차 못하고 있던 어느 시점에 일어난 숲속 캠핑장의 폭발 사고. 거기에 있던 불타버린 캠핑카 안에서는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되는데.

`타우누스` 씨리즈의 최신작이자 보덴슈타인의 새로운 사건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바쁜 일상의 대도시와 달리 작고 소박하며 한가로운 작은 시골 마을은 서로가 너무도 잘 알고 친밀한 관계이지만 그걸 다른 시각으로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만큼 폐쇄적이며 더군다나 외지 사람들, 특히 정착을 목적으로 온 이방인에 대한 배타성이 상존하며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속에 비밀은 숲을 이루어 갑니다.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이 열려 있었는데 누군가

그 가능성을 아예 뿌리째 뽑아버렸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잘 알려진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는 그칠 줄 모르는 왕성한 글쓰기로 많은 작품들을 써 왔는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그것을 극복하고 이번에 출간한 소설이 이 `여우가 잠든 숲`입니다.

모든 미스테리의 시작은 1972년 8월 17~30일 사이에 일어났고, 그로부터 42년 후인 2014년 10월 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흘 남짓 사이에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과 범인을 쫓는 치열한 수사 이야기.

좁은 동네에서 혼맥과 혈연으로 연결된 관계들이 얽히며 오랜 기간 이웃으로 살고있는 사람들이 어느 날 현실로 겪게 되는 불안함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감추어진 심리속에서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그 옛날의 가려진 진실, 그것은 현재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들과 만나 인간 내면의 어둡고 음습한 모습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 . . 피아는 자신들의 제한된 시각에서 벗어난 모든 것에 의구심과 반감을 가진 이런 류의 사람들을 잘 알고 있었고, 이런 인간들이 힘과 권위 앞에서는 또 금방 꼬리를 내린다는 것도 잘 알았다. . .

by 케찹만땅 | 2017/07/22 21:08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wpkc.egloos.com/tb/532432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