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17일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2권, 피장편

". . .지금 영감께서 대사헌 되신지가 햇수로 불과 삼년인데, 그동안
세상 풍기가 일변하였습니다. 다른 것은 고만두고라도 청촉請囑이
없어지고, 뇌물이 끊어졌으니 그것이 여간 변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뇌물이나 받아먹고 청촉질이나 하던 사람들이 그 심장
이야 갑자기 변하였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활을 들고 영감을 과녁
삼아 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감도 아시겠지요?"
# by | 2018/08/17 19:51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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