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기생충, 계획이라는 딜레마

영화는 당연하게도 예고편에서 봤던 내용들이 등장하며 시작하는데 안 봤더라면 웃음이 나올만한 장면들도 있습니다. 간간히 관객들이 웃는 소리를 들으며 초반 이후 전개를 보다가 어느 시점에 '이야기가 계속 평이하게 흘러가는데. .'라고 생각할 즈음 갑자기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급변합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군요.

사회 구조적인 면을 계층이 각기 다른 가족들의 상황을 통해 드러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걸 멀직이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구도 설정과 서로 융합되기 어려워보이는 괴리감을 때로는 대비되는 날씨와 때로는 긴장감 있게 또 때로는 아주 자연스럽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늘로 가려진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냥 여유로운 사람들의 유쾌한 일상이. .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살림살이와 생활하는 모습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외면하는 것일까, 미처 못 보는 것일까, 당연한 것일까. .

나중에 백수 아버지의 무계획이 계획인 이유가 계획을 세워봤자 그 계획대로 되지않는게 인생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이어지는 송강호 배우의 대사에 봉감독이 지난 정권들에서 블랙리스트에 연속으로 오른 이유가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은 빈부격차와 양극화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세상의 구조와 우리가 사는 현재 모습의 단면을 여러가지로 적절히 섞어서 괜찮게 그려냈고, 보고나서는 이것 저것 생각을 해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또한, 꿈은 꾸지만 현실은 여전히. . .

by 케찹만땅 | 2019/05/30 20:41 | 영화와 드라마의 감동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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