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 "비밀리에 전도". . 위장 건물 · 단체 운영

신천지 대구교회 전 신도 폭로, "일반 교회로 위장하거나 대학 동아리 만들어 전도"
"휴무인 토요일 제외하고 전도 생활". . 실적 낮으면 벌금, 우수자에 나눠줘

신천지 다대오지파 대구교회가 대구 곳곳에 위장 건물, 단체를 운영하며 비밀리에 전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위장센터 · 복음방 등 21곳, 전도용 시설 등 폭로

신천지 대구교회 전 신도 A씨가 2일 매일신문에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하여'란 자료를 제공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과 직접 연관있는 부동산으로는 ▷청도 만남의 쉼터(풍각면 현리리) ▷신천지 평화의 궁전(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276-1) 등이 있다.

대구에선 신천지 대구교회 본부교회(남구 대명동) 외에도 부속 시설이라 밝힌 위장 교회로 ▷달서구 수정교회(약칭 성서선교교회, 이곡2동 1224-7 5층) ▷동구 행복한교회(약칭 방촌선교교회, 방촌동 857-121 2층)가 있다.

위장 센터 중에도 신천지 대구교회가 앞서 공개한 곳 외에 ▷남부센터(남구 현충로 100 2·3층) ▷동대구센터(동구 신암4동 245-9 3층)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위장 복음방 1곳(중구 달구벌대로 415길 56 3층),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부동산 14곳(중구 1, 동구 1, 남구 9, 수성구 2, 달서구 1), 전세 계약이 끝난 부동산 2곳(포정동 옛 위장복음방 등) 등도 있었다.

신천지 산하 단체 연습실이자 외부 전도 용도로 쓰는 공간도 있다. ▷신천지 총회 NH오케스트라 연습실(남구 대명로 198 2·4층, 찬양부장 명의) ▷비전밴드 연습실(위치 불분명) ▷뮤지컬 나비 연습실(남구 중앙대로31길 207) ▷NT태권도 연습실 등이다.

이런 건물 상당수는 교인이 자주 사용했음에도 방역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주민들 우려를 낳고 있다.

◆ 사회인 · 대학생 대상 위장 단체 · 동아리도 26종

신천지는 이른바 '찾기'(전도 대상 물색)와 '따기'(개인정보 확보)를 통해 전도 대상을 물색한 뒤 그 성격이나 취향에 맞는 강좌나 동아리에 들게 하고 점차 교인으로 만든다고 알려졌다.

A씨는 위장 단체와 동아리로 악단인 ▷꾸미야관악대 ▷다이나믹윈드오케스트라 ▷NH(윈드)오케스트라 ▷TOV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봄오케스트라 ▷꾸미야 마칭밴드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종류의 동아리·단체로는 ▷뮤지컬 나비 ▷청풍응원단(다이나믹 탑 빅토르) ▷NT태권도시범단 ▷CSM(청설모, 청년들이 설레는 모임) ▷디플러스 문화센터(좋은세상 문화센터) 등과 대학 학내 중앙·소동아리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중 CSM은 지역 내 각 동아리들을 관리, 운영하며 동아리 연합 행사 등을 주도한다. 디플러스 문화센터는 동화, POP, 캘리그래피, 네일아트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조직은 신천지 대구교회의 명칭 '다대오'(지파)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즐겨 쓴다. 청풍응원단과 NT태권도시범단이 그 예다. A씨는 "교인들의 넥타이, 유니폼과 홍보물에 주황색을 많이 쓴다"고 주장했다.

◆ 수 · 일요일은 예배 필참, 토요일 집단 이동도

A씨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은 사실상 휴무인 토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빠듯한 전도 생활을 하고 있다.

매 평일 오전에는 전도단(전도 교육)과 24개 부서(신학부·섭외부·찬양부·정보통신부 등) 모임, 팀별 모임, 구역 모임에 참여한다. 신천지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S라인에 이만희 총회장 설교 음성이 업데이트 되면 이를 듣거나 받아쓰기도 한다.

오후에는 단체로 점심식사한 뒤 여러 명이서 노방(거리) 전도에 나서거나 전도 대상, 예비 교인(교육생)을 만나러 외출한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보고한 뒤 2인 이상 모여서 전도 대상을 찾는 '단체 찾기'에 나서기도 한다. 구역장 이상 사명자들은 매일 밤 전도 목표를 채웠는지 그 현황을 보고하러 교회로 복귀한다.

전도 과정에서는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한다. 전도 대상의 성격과 취향을 파악해 공감대를 찾고, 그에 맞는 동아리나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해 신천지에 쉽게 관심갖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과 일요일은 교인들이 예배로 가장 바쁜 날이다. 수요일 오후 7시 또는 9시 저녁 예배에 필수 참석해야 한다.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4차례에 걸쳐 2시간씩 예배를 시작한다. 이날 경북 각 지역이나 타 지파 교인도 1층에 모여 따로 예배한다.

일요일 오후 예배가 없는 시간엔 '자장부청'(자문회·장년회·부녀회·청년회) 모임이 열린다. 일요일 예배를 앞두고 전날 다대오지파 전체 사명자가 버스를 빌려 대규모로 모여들기도 한다.

교인 A씨는 최근 신천지가 전도 실적이 낮은 교인들에게 110만 원의 벌금을 걷고는, 이를 우수 교인 상금으로 준 일에 반발하며 탈퇴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만희 총회장을 1등으로 시상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신천지는 각종 동아리로 위장해 교인을 전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성과가 나쁜 교인에게 벌금을 걷고 이를 고성과자에게 나눠주는 데 정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http://news.imaeil.com/Society/2020030218372422825

by 케찹만땅 | 2020/03/04 15:00 | 세상만사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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