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찹만땅

지금 서쪽 하늘을 올려다 보면 밝은 별 두 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왼쪽에 더 밝은 별은 금성이고, 그 오른쪽 조금 위에 있는

별이 카펠라이며 저기는 `마차부 자리`입니다. 그리고 아틀라스

혜성은 거기서 조금 더 떨어진 오른편에 있습니다.  . 만 쌍안경

으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밝기는 개~뿔 뭐가 밝다는건지. 혜성의

주기는 6,000년으로 이번에 지나가면 다시 볼 수 없습니다.

아직은 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아래가 금성, 오른편의

조금 윗쪽이 카펠라. 사진 찍는데 바람님이

많이 불어 팔을 미네요. 흔들렸음. 혜성은

저 오른쪽 어딘가 있겠죠.

아쉬운 마음을 접고 그냥 집에 들어오려다

'뭐가 이렇게 밝지?' 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오잉~ O.O

두 개의 별이 떠있는 서쪽의 정반대인 동쪽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밤하늘을 훤~히 밝히고 있는 둥그런

달이 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내일이 보름입니다. 남은 이번 주 동안은

날씨도 맑으니 며칠 이런 달을 구경할 수 있겠습니다.

혜성 대신 수퍼문 급의 보름달을 실컷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