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공원 산책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온 지난 연휴 동안 집에서 할 게 없을 줄 알았는데

할 게. . 있더군요. 바로 `빨래`하고 `청소`였습니다. 당연 빨래는 손빨래.

평소 눈에 안 보이던 구석 구석 다 청소하고 나니 몸에 땀이 비오듯 해

찬물로 씻고, 그 다음부터는 도서관, PC방, 카페를 전전하면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밤이 되면 좀 시원해질 줄 알았지만 기온이 안 떨어지고 바람도 불지

않아 덥긴 마찬가지였는데 그래도 시원한 음료를 들고서 공원 벤치에

앉아 있으니 그나마 오후보단 낫네요. 얼음에 음료수 투하~

그러고보니 심야 산책을 즐겼던 것도 꽤 오래되었군요. `공의 경계`를

읽기 전에도 심야에 산책을 했지만 그 책을 읽고 나서 더 자주 하고는

했었는데. . 이번에 다시금 그 묘미가 돌아왔습니다.

밤이라도 훤히 밝은 불빛들. 예전엔 여기가 좀 어두웠는데

지금은 상당히 밝아졌습니다. 그래도 어두운 게 좋은데. .

문득 기둥을 보니 부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바람이 좀 불어주면 정말 시원하고 좋을텐데.

앞으로 추석 때까지 심야산책 하기 좋습니다.

by 케찹만땅 | 2020/08/19 00:09 | 사진과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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