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The Holy Grail)와 예수의 후손?

성배는 다른 말로 `Sangreal` 또는 `Chalice`라고도 부른다. 기독교 전승에서는 이 성배를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에서 포도주를 마신 목수가 만든 나무 잔으로 해석하지만 민간 전승에서는 어부왕(漁夫王)의 황무지에 생명의 회복을 가져다주는 풍요의 그릇으로 해석된다.

이 성배의 추적과 관련된 아더 왕의 전설은 7세기경부터 시작되어 대체로 14세기에 현재의 형태로 굳어졌다. 그 당시는 프랑스와 독일의 낭만파 시인들이 공통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편 서사시를 쓰느라고 바쁜 시기였다.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는 역사적으로 짜깁기된 모방 작품으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놓치고 있다. 아더 왕의 기사들이 입었다는 갑옷은 14세기 이후 세월이 더 지난 다음에 와서야 발명되었다. 마찬가지로 황폐한 땅을 치유하고 죽은 사람을 살려 일으킨다는 어부왕과 관련된 황금의 잔 전설도 실제 성배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성배라는 개념은 원어인 `Sangreal`을 카톨릭 교회가 오독한데서 비롯되었다. 교회는 이 단어를 일단 `San Greal`로 떼어 읽었고 여기서 다시 `San Greal` 혹은 `Saint Grail`이 되면서 생배가 된 것이다. 그러나 `Sangreal`을 `Sang Real`로 떼서 읽으면 라틴어로 `왕족의 피`라는 뜻이 된다. 여기서 성배가 예수 그리스도가 시조인 왕족 가계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음모론>에 따르면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 사이에서 정상적인 부부 관계에 의해 탄생했다. 십자가에 매달렸으나 친구들에 의해 구조되었고, 이후 막달라 마리아(`신약성서`에서는 일곱 귀신이 몸에서 빠져나간 여자로 묘사되어 있으나 음모론에서는 마리아를 라사로의 누나 마리아와 같은 사람으로 본다)와 결혼했다.

예수 부부는 2남 1녀의 자녀를 두었고 로마인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 정착했다. 전설에 의하면 아리마태아의 요셉(예수의 시신을 넣어둔 동굴 무덤의 소유주)이 잉글랜드에 도착했을때 그는 술잔을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예수의 핏줄을 데려왔다. 다시 말해, 자신의 조카이며 예수의 맏아들인 유스투스를 데려왔던 것이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망명온 이들 히브리인들은 현지의 귀족들과 통혼했고, 이것이 프랑스 `메로빙거` 왕가의 가계를 형성했다. 심지어 아더 왕의 이름조차 별명일 가능성이 있다. 아르토스(Artos)는 곰을 의미하며, 실제의 아더는 메로빙거 왕가와 친척관계인 군벌이고 왕족의 피를 이어받은 곰 왕이라고 볼 수 있다.

그 후 여러 세기를 통하여 성배(그리스도의 피)는 메로빙거 왕가를 통해 템플 기사단, 십자군 등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그 후 프랑스의 스튜어트가, 스코틀랜드의 싱클레어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귀족가문 등 왕족의 혈통을 통해 면면히 전해져왔다. 흥미롭게도 영국 왕실인 윈저 가의 근본이 되는 독일 계통 작센 코부르크-고타 가문은 성배 혈통이 아니다.

-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중에서

by 케찹만땅 | 2022/08/03 00:22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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