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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서 그냥 지나간 90년대 초 트렌드들 중 몇 가지

1990년대 초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얼마전 작고한 고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어 군사독재를 끝내고 최초의 문민정부를 탄생시키며 민주주의의 물결이 최루탄과 화염병을 거리에서 사라지게 만들었고, 야당 의원들이 정책에 박수를 쳐주기까지 했던 시기를 조명하지 않은게 못내 아쉽네요. 모든 연예인들을 제치고 인기 순위 부동의 1위 자리를 거의 1년 가까이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선망을 받았었건만.

굳이 띄워주려고 애쓸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 시절을 추억하면서 돌아보는 것 또한 드라마의 부수적인 요소라고 볼때 컨텐츠 파워지수 1위 작품답게 정봉이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를 통해 보여지는 `PC 통신` 하이텔의 파란색 화면에 흰 글씨로 연재되던 `퇴마록`이 일단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때 전화비로 돈 좀 날린 사람들 많았죠.

이건 98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역대급 최악의 작품에 등극될 만큼 망테크를 타고 말았으나 이제 다시 3부작으로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2~3년 전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헐리웃 3부작에 버금가는 한국의 대형 트릴로지 한 편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응원합니다. 현재 소설은 말세편에 이어 외전 2편까지 출간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80년대 미드 4총사 중 A 특공대를 제외한 에어울프, 전격 Z작전, 그리고 맥가이버의 메인 테마는 나왔던 반면 연말 가요시상식으로 퉁치며 눈 깜짝할 사이에 4~5년이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 90년대 초반에 나온 역대급 미드 2편이 소외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엑스 파일(The X-Files).. "나는 믿고싶다", 그리고 "진실은 저 너머에"라는 말과 멀더, 스컬리 커플을 탄생시키며 초창기 CNN이 그랬던 것처럼 별로 알려지지 않은 FOX 방송이 주요 메인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그보다 더 무명이었던 데이비드 듀코브니를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었죠. 덩달아 질리언 앤더슨 역시 그러했구요. 2000년대 초의 시즌 9에 이어 시즌 10이 올해 그것도 1월 25일부터 전파를 탑니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흑백으로 처리된 시즌5의 엔딩 장면.

나중에 미드 수퍼내추럴에서도 엑스 파일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렇게 담배를 피워대더만 아직 살아있어?

나머지 하나가 엑스 파일이 방영되기 직전에 시즌 2편으로 마무리했던 `트윈 픽스(Twin Peaks)`였습니다.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이라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사악한 근원의 실체를 쫓았던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멀더 이전에 활약을 펼쳤던 FBI 수사관 데일 쿠퍼.

트윈 픽스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외딴 마을의 이름이고, 여기서 하이틴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올해 시즌 3가 방영 예정에 있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나온다고?

by 케찹만땅 | 2016/01/14 14:04 | 영화와 드라마의 감동 | 트랙백(3)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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