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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一針)`, 옛 선현들의 말씀을 가려 모은 금언집

`오직 독서뿐`의 저자 정민 작가가 옛 선현들의 어록 중에 후세 사람들을 위해 소개할 만한 아포리즘들을 가려 뽑아 엮은 금언집입니다. 한 장 한 장 짧지만 뜻이 굵고 명확하며 곱씹어 생각해 볼 만한 글들이 많이 들어있는 이 책을 읽어 보면 옛 사람들이 어떤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 또한 본받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쯤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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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저서들은 `죽비소리` - 나를 깨우는 우리 문장 120으로 알게 되었는데 이 책과 얼마 전 읽은 오직 독서뿐 그리고, 일침은 읽기 좋은 추천도서로 권장합니다.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3종 세트랄까. 오직 독서뿐에서도 나왔지만 여기 `일침`에서도 정약용 선생의 메모기록을 보며 메모의 중요성과 그 효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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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번쩍 들게한다' 라고 할때 주로 벼락을 친다는 표현을 씁니다. 불교의 금강경은 다이아몬드와도 같이 단단해서 부서지지 않는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지만 원래 이 경전의 이름은 `벼락경`입니다. 번뇌 속에서 시달리는 중생들이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번뇌에 벼락을 치는 게 아니라 그 번뇌에 휩쓸리는 자신의 대가.. 머리에 벼락을 친다는 것입니다.

꼭 벼락이 아니라도 (너무 아프니께) 정신을 들게하는 다른 방법에는 그 옛날 개그 소재였던 '참아야 하느니라' 를 되뇌이며 밤을 하얗게 지샌 과부들 ㅡ_ㅡ 과 밤을 새며 공부를 하던 수험생들이 자신의 허벅지를 바늘로 찔렀다는 재봉사가 손가락 찔려 눈물나올 듯한 전설도 있다지만 우리는 정신이 들기 위해 바늘로 대가.. 머리를 찌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이 책을 읽어보면 그걸로 족합니다.


제1부 마음의 표정

일기일회一期一會
-일생에 단 한 번 딱 한 차례의 만남
심한신왕心閒神旺
-마음이 한가하면 정신이 활발하다
점수청정點水??
-인생의 봄날은 쉬 지나간다
선성만수蟬聲滿樹
-매미 울음소리에 옛 사람을 그리네
관물찰리觀物察理
-사물을 보아 이치를 살핀다
사간의심辭間意深
-말은 간결해도 뜻은 깊어야
허정무위虛靜無爲
-텅 비어 고요하고 담박하게 무위하라
욕로환장欲露還藏
-보여줄 듯 감출 때 깊은 정이 드러난다
전미개오轉迷開悟
-미혹을 돌이켜 깨달음을 활짝 열자
감이후지坎而後止
-구덩이를 만나면 넘칠 때까지 기다린다
중정건령中正健靈
-알맞고 바르면 건강하고 영활하다
지지지지知止止止
-그칠 데를 알아서 그쳐야 할 때 그쳐라
간위적막艱危寂寞
-시련과 적막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상념려思想念慮
-생각 관리가 경쟁력이다
남산현표南山玄豹
-배고픔을 견뎌야 무늬가 박힌다
송영변어松影變魚
-소나무 그림자를 무늬로 지닌 물고기
담박영정淡泊寧靜
-담박으로 헹궈 내어 고요 속에 침잠하라
작비금시昨非今是
-지난 잘못을 걷고 옳은 지금을 간다
호추불두戶樞不?
-문지도리는 결코 좀먹지 않는다
이명비한耳鳴鼻?
-귀 울음과 코 골기, 어느 것이 문제일까?
어묵찬금語???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함장축언含章蓄言
-안으로 머금어 가만히 쌓아 두라
옥촉서풍玉?西風
-아만을 버리고 참나를 돌아보다
습정투한習靜偸閑
-고요함을 익히고 한가로움을 훔쳐라
설니홍조雪泥鴻爪
-눈 진흙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

제2부 공부의 칼끝

자지자기自止自棄
-제풀에 멈추면 성취가 없다
십년유성十年有成
-십 년은 몰두해야 성취를 이룰 수 있다
피지상심披枝傷心
-곁가지를 쳐 내면 속줄기가 상한다
소년등과少年登科
-젊은 날의 출세는 큰 불행의 시작
상동구이尙同求異
-같음을 숭상하되 다름을 추구한다
오서오능?鼠五能
-균형 잡힌 안목으로 핵심 역량을 길러라
찬승달초讚勝撻楚
-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
심입천출深入淺出
-세게 공부해서 쉽게 풀어낸다
독서망양讀書亡羊
-책에 빠져 양을 잃다
파초신심芭蕉新心
-새 잎을 펼치자 새 심지가 돋는다
평생출처平生出處
-시련과 역경 속에 본바탕이 드러난다
의금상경衣錦尙絅
-비단옷을 입고는 덧옷으로 가린다
문심혜두文心慧竇
-글의 마음을 얻고 슬기 구멍이 활짝 열려야
발초첨풍撥草瞻風
-풀을 뽑아 길을 낸 후 풍모를 우러른다
교부초래敎婦初來
-처음부터 가르쳐라
북원적월北轅適越
-북으로 가려던 수레가 남쪽으로 가다
묘계질서妙契疾書
-순간의 깨달음을 놓치지 말고 메모하라
해현갱장解弦更張
-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맨다
견골상상見骨想象
-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하라
우작경탄牛嚼鯨呑
-소가 되새김질 하고, 고래가 한입에 삼키듯이
이택상주麗澤相注
-두 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댄다
평지과협平地過峽
-끊어질 듯 이어지다 다시 불쑥 되솟다
일자지사一字之師
-한 글자로 하늘과 땅의 차이가 생긴다
광이불요光而不耀
-빛나되 번쩍거리지 않기를
다문궐의多聞闕疑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솎아낸다

제3부 진창의 탄식

체구망욕體垢忘浴
-몸에 때가 있는데 씻지 않는다
즐풍목우櫛風沐雨
-바람으로 머리 빗고 빗물로 목욕하다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늦게서야 이뤄진다는 말의 슬픔
교자이의敎子以義
-눈에 뵈는 게 없는 세상
취문성뢰聚蚊成雷
-풍문에 현혹되어 판단을 그르치다
필패지가必敗之家
-틀림없이 망하게 되어 있는 집안
거전보과鋸箭補鍋
-책임질 일은 말고 문제는 더 키워라
방유일순謗由一
-비방은 한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온다
금인삼함金人三緘
-쇠 사람이 세 번 입을 봉하다
예실구야禮失求野
-사라진 예법을 시골에서 찾는다
지상담병紙上談兵
-이론만 능하고 실전에 약한 병통
명철보신明哲保身
-시비를 분별하여 붙들어서 지킨다
화생어구禍生於口
-모든 재앙은 입에서 비롯된다
임사주상臨事周詳
-일처리는 언제나 꼼꼼하고 면밀하게
방무여지旁無餘地
-여지가 없으면 행실이 각박하다
피음사둔?淫邪遁
-번드르한 말 속에서 본질을 간파한다
상두보소桑土補巢
-뽕나무 뿌리로 허술한 둥지를 고치다
맹인할마盲人?馬
-소경이 애꾸 말을 타고 한밤중에 못가를 간다
인양념마因羊念馬
-양을 팔아 말을 사서 부자가 되는 생각
매독환주買?環珠
-본질을 버려두고 말단만을 쫓는 풍조
곡돌사신曲突徙薪
-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옮겨라
발총유자發塚儒者
-무덤을 파면서도 명분을 내세운다
수락석출水落石出
-물이 줄자 바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기리단금其利斷金
-두 마음이 하나 되면 무쇠조차 끊는다
양묘회신良苗懷新
-가라지를 솎아내고 좋은 싹을 북돋우자

제4부 통치의 묘방

간군오의諫君五義
-설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쟁신칠인諍臣七人
-바른 말로 충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으면
척확무색尺?無色
-자벌레는 정해진 빛깔이 없다
군인신직君仁臣直
-임금이 어질어야 신하가 곧다
불필친교不必親校
-굳이 직접 하시렵니까?
육자비결六字秘訣
-벼슬길에 임하는 여섯 글자의 비결
세류서행細柳徐行
-군기는 장수의 위엄에서 나온다
거망관리遽忘觀理
-분노를 잠깐 잊고 이치를 살펴보라
불여류적不如留賊
-잡은 적을 놓아주어 쓸모를 남겨 둔다
노량작제魯梁作?
-노량에서 두터운 비단옷을 생산하다
봉인유구逢人有求
-사람만 만나면 손을 내민다
덕위상제德威相濟
-덕과 위엄은 균형을 잡아야만
구차미봉苟且彌縫
-구차하게 모면하고 미봉으로 넘어간다
자화자찬自畵自讚
-제 입으로 하는 칭찬
불통즉통不通則痛
-통하면 안 아프고, 안 통하면 아프다
토붕와해土崩瓦解
-구들이 내려앉고 기와가 부서지다
징비후환懲毖後患
-지난 일을 경계 삼아 뒷근심을 막는다
수문심인修文深仁
-인문을 널리 닦고 인의를 깊게 한다
지칭삼한只稱三閒
-그저 세 가지가 한가로워졌을 뿐
용종가소龍鍾可笑
-용모는 꾀죄죄해도 속마음은 맑았다
자웅난변雌雄難辨
-까마귀의 암수는 분간하기 어렵다
애여불공隘與不恭
-융통성 없는 것과 제멋대로 하는 것
발호치미跋胡?尾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삼일공사三日公事
-나라 일이 고작 사흘도 못 간다
대발철시大鉢鐵匙
-큰 주발에 밥을 담아 쇠수저로 퍼 먹는다

by 케찹만땅 | 2013/09/23 13:19 | 나의 서재와 책 한권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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